5일간 누리봄을 실습하면서 지역사회 전환 시설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피해망상, 환청등을 호소하는 회원님을 보며, 위생관리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회원님들이 병원에서 바로 사회로 나가기 힘겨우실 텐데 누리봄처럼 병원에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시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원님들께서 탈원화 하셔서 가족과 함께 원활하게 사회생활 하셨으면 좋겠고, 재발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회원님들을 진실된 마음으로 돕고 상냥하게 대하시는 누리봄에 계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회원님들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습니다. 실습하는 동안에 최대한 선생님들처럼 상냥하게 치료적 의사소통을 하며 회원님들을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면 할 수록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진심은 통한다고 초반에 대화에 소극적이셨던 회원님께서 저에게 마음을 여셨습니다. 함께 대화도 많이 나누고 동네 탐방도 같이 가게 되어서 참 좋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실습 전에는 환청이 들린다 하면 '아.. 조현병...좀 ...'약간 이런 느낌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환청이라하더라도 그분들에게는 실제로 들리는거잖아요. 그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누가 계쏙 본인 욕을 하는게 귀에 들리면"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회원님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었고, 학생 간호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누리봄에 와서 회원님과 청소도하고 요리도 하고 축구도 하고 레크레이션을 하는 등 많은 경험을 하고 갑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