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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을 마무리하며

                                                                                       -삼육대학교 성가희학생

  대상자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일주일이기에 개인적으로 한 학기동안 250시간의 실습 중에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실습이었습니다. 회원님과의 대화를 통해 회원님뿐 아니라 저의 마음 또한 차근히 들여다보게 보게 되었습니다. 부끄럽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편견과, 내가 왜 간호사가 되려하는지, 내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뚜렷한 결론은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바삐 배워나가며 그에 대한 해답을 알고자 합니다.

  실습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조용히 한강 경치를 바라보시던 회원님의 깊은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많은 대화 없이도 집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과 가족을 그리워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순간 진심으로 회원님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간호사가 되어서도 대상자에게 깊이 공감하고 돌보려 노력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재까지의 현실과 비교하여 지금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인권이 가장 높은 시기라는 것만은 틀림없으나 현실적으로 아직도 많은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자원이 충분히 지원된다면 회원님들께서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시기도 좀 더 빠를 것이고 더 많은 분들이 지역사회 전환시설을 이용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간호학생일 뿐이지만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실습학생으로 인해 부산하여 프로그램 진행이나 회원님들의 휴식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임이 분명한데도 흔쾌히 가르쳐주시고 시간을 할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워해주시고 기꺼이 이야기를 들려주신 회원님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일주일동안 지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