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성 인격 장애와 마찬가지로 A군(이상한 성격)에 속하는

분열성 인격 장애와 분열형 인격 장애는 이름처럼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분열성 인격 장애(Schizoid) 는

다른 사람들과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비현실적인 세계에 빠져 사는 인격 장애입니다.

이런 장애를 가진 분들은 항상 사람들과 분리되어 혼자 있고, 늘 수줍어 하는(내향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성 경험에도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게다가 자신에게 상대방이 호의를 베풀어도, 또는 피해를 주어도 기뻐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냉담하게 대합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두려움이나 증오를 느끼기도 하지요.

(겉으로 돌발행동을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소극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극적

이라고 해서 감정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이런 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어려워 하며,

그럴 수록 이들은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분열성 인격 장애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대체로 홀로 남겨진 시
간이 많았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언제나 혼자 → 버림받았다는 생각 → 타인은 '나'를 버리는 위험한 존재, 혼자 있음으로써 자
기 방어)

매우 드물게 유전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분열형 인격 장애(Schizotypal)는 분열성 인격 장애처럼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비현실적인 상상에 빠지는 것(책에서는 '마술적 사고'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이한 현상-미스테
리-을 좋아합니다.)은 유사하지만,

분열성 인격 장애가 아무것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과 달리, 

'별나다'고 표현할만큼 비정상적인 말이나 행동을 합니다.

또한, 피해의식을 늘 갖고 있어서 남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여기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심을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것을 느꼈다고 하는 경우(착각)도 있습니다.

이인증(자신의 몸, 감각, 감정 등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정신분
열증이 되기도 합니다.

보통 이러한 인격 장애는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데,

환자에게 상담자를 통해 바른 인간 관계를 경험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 환자가 상담자에게서 또다시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