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간호학과 실습생 이지민입니다.
광진구 정신건강증진센터 실습 중 하루를 누리봄에서 실습했습니다. 병동 실습과는 달리 지역사회 내의 사회복귀시설에서 실습은 처음이라 설렘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누리봄은 병원에서 퇴원하신 회원님들이 지역사회로 나가기 전 중간단계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이 계실거란 생각에 솔직히 걱정이 더 컸습니다. 이 분들과 어떻게 라포를 형성하고 어떤 대화를 나눠야할 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리봄 실습을 시작하면서 걱정은 사라지고 하루지만 이 분들께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긴장하고 있는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편안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전프로그램으로 함께 음악치료를 했는데 이문세의 가을이오면 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악보를 받고 피아노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후프로그램으로 소방교육을 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에 저또한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며 누리봄을 통해 회원님들이 가족처럼 지내고 함께 아픔을 보듬어주면서 선생님들의 사랑과 노력으로 점차 사회에 나가는것에 적응하고 그런 편견과 상처에 대한 두려움 대신 희망으로 하루하루 적응해 나가길 바라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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