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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에 대한 첫 인상은 사회복귀시설이란 단어가 매우 잘 어울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가정집처럼 보였다. 선생님들의 인계사항을 들으면서 많은 회원님들의 특이사항을 외울 수가 없었고 회원님들을 만나러 1층에 갔었을 때는 성함을 몰라서 대화를 편안하게 할 수 없었다. 내가 실습을 갔던 날이 유독 누리봄이 바쁜 날이라 그런지 더 정신없었던 것 같다. 회원님들과 대화를 처음 나눌때 나는 "실습학생입니다."라고 소개를 하였는데, 몇몇 회원님들은 실습학생을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하셨다. 의아스러웠고 당황했는데 실습을 지속하면서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다. 회원님들의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대화할 때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드러내려는 회원님들을 보면서 음악치료가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있었다. 그런데 점심준비 때문에 프로그램에 끝까지 참여하지 못했고 그들과 더 라포형성을 할 수 없었다. 단 하루만 나갔던 실습지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없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회원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담당 선생님께서 누리봄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이론적인 부분은 정확히 배울 수 있었다. 회원님들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회원님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실습생들에게 더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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