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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센터를 방문하기에 앞서 정신간호 환자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환자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에 대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누리봄 센터에서 환자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런 두려움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누리봄 센터를 처음 들어갔을 때, 그 곳에서 근무하는 선생님인 줄 알고 인사를 드렸는데 알고보니 그 분이 정신병 환자였다. 또한 누리봄 센터 회원님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도 나는 당연히 이런 부분의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좀 봐주면서 해야지' 라는 자세로 게임을 하다가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력에 놀랐다. 정말 겉으로 보거나 어떤 부분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내 생각에 어떤 회원분은 말하는 내용이나 생각하는 것이 정말 일반인보다 뛰어난 사람도 있었다. 실습시간이 끝나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할 때 나에게 먼저 인사를 해준 회원분도 계셨다. 회원님들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길 기대했었는데 비록 한 두명이지만 말을 먼저 걸어주어 기분이 좋았다. 비록 실습시간이 짧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깊은 관계를 가지지는 못했지만 누리봄 센터 방문은 나에게 있어 어느정도 정신병 환자들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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