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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귀 시설이 어떤 곳이지 이론으로만 배웠는데, 누리봄에 2주간의 실습을 하며 이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 등을 생생히 접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들과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여가활동을 보내고, 산책을 가며 이런 저런 대화도 많이 할 수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며 보내시는지, 어떤 점이 힘든지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생활 훈련, 음악치료, 체육활동, 정신건강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회원님들은 위생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법 부터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는지까지 사회적인 기술도 익혀나가고 계셨습니다. 회원님들은 저희 간호학생들까지 챙겨주시며 같이 게임에 참여하자고 불러주셔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저희도 덩달아 협력하는 방법, 같이 어울리는 법을 배워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를 지도해주셨던 간호사 선생님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누리봄에서 정말 많은 역할을 하시며 바쁘게 보내고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회의를 통해 사례관리를 준비하고, 주간 계획표를 세우시고, 프로그램 개발과 정신건강교육은 팀을 어떤 식으로 짜서 무슨 교육을 해야 적절할지 고민하시고, 다른 주거시설이나 이용시설등에 연계하고, 가족 상담, 개별면담에 프로그램도 친절하게 진행하시며 회원님들의 사소한 모습까지 놓치지 않은 것에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누리봄에서의 2주는 저에게는 많은 것을 배워간 것에도 의미있었지만, 동시에 마음도 따듯해져 돌아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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