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누리봄에 도착했을 때 생각했던 모습과 달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모습은 병원의 사무실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누리봄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영락없는 가정집의 모습이였습니다. 조금 더 깊게 의미를 생각해보니, 회원분들이 사회로 무사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따뜻한 가족같은 분위기가 더 맞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 실습을 나가기 전 회원분들과 무슨 대화를 나눠야 할지부터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고민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누리봄에 들어가서 회원분들께 인사를 드리자 방긋 웃으시며 성함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 모습에 저도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회원분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첫날에는 회원분들과 보드게임도 하고, 체육대회를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을 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회원분들 대부분이 얼마만의 노래방이냐면서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부분들을 너무나 즐기며 웃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항상 "힘들다. 짜증난다." 이런 말들만 늘여놓기 일쑤였는데 사소한 것에 즐거워 하시는 회원분들을 보며 짜증만 내던 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짜증을 내기보다는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리봄에서의 일주일은 회원분들에게 제가 드린 것 보다 받고 배운것이 훨씬 더 많았던 실습이였습니다. 그런 회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직접 쿠키를 구워서 드렸습니다. 처음 굽는거라 많이 부족했지만 너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구우며 힘들었던 시간들이 뿌듯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원장님, 직원분들, 회원분들 모두가 너무 잘해주셔서 그런지 일주일의 시간이 너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는 자원봉사를 하러 꼭 찾아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