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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입소시설은 따로 표지판이 없고 외관상 일반 2층 가정주택이었다. 때문에 누리봄을 찾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그 안에서 내가 회원님께 여기가 누리봄이 맞냐는 질문을 하고 회원님께서 그런걸모른다고 대답하셔서 다시 헤메는 헤프닝이 있었고, 다행히 다른 회원님께서 우리가 오는 걸 아셨는지 안내해주셔서 사무실에 찾아갈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있는 걸 원장선생님께서 아시곤 사회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으로 표지판을 보이게 내걸 수 없다는 속사정을 이야기 해주셨고, 누리봄에 대한 소개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생각, 앞으로 우리가 할 일 그리고 궁금한점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동실습과는 달리 회원님들과 친해지면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어울려야했기에 첫 날은 회원님들 성함을 익히는 것에 신경을 썼었다. 원장선생님께서도 회원님들의 성함을 빨리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누리봄에서는 한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첫날에는 근처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배드민턴 경기 전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회원님들과 함께 걷기도 하고, 공도차면서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첫날 체육시간이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동네탐방프로그램에서는 복지카드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는데,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복지카드의 혜택을 알 수 있었다. 음악치료때에는 네모의 꿈 노래를 부르면서 각자 자신이 어떤 도형이고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학생들도 모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 활동으로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자신의 꿈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예쁜마음을 말씀해주신 분이 기억에 남았다. 음악치료를 빨리 마치고 어린이대공원으로가서 풋살을 했다. 공차는 경기는 해 본 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경기에 참여하니 잘 못해도 회원님들과 뛰어노니 점점 열심히 하게되고 내가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즐긴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처음오신 회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떤 축구팀에 관심이 있는지도 얘기를 하면서 축구라는 주제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풋살을 하면서 평소에는 조용하셨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뛰는 모습을 통해 저 회원님에게는 이런모습도 있구나하는 것을 알게되었고, 평소에는 풋살에 의욕이 없으셨던 분 같은데 선생님들께서 응원하시니 이번에는 골도 여러번 넣으시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의 의욕을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덩달아 기분이 좋았었다. 또 정신건강교육시간이라고 해서 질환에대한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도 참관하게 되었다.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해보면서 질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날에는 우리학생들이 준비한 레크레이션시간을 가졌다. 그냥 단순히 즐거운 게임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움을 주기위해 준비했는데, 회원님들이 보인 반응을 관찰하고, 회원님들의 소감에 대해 알려달라고하신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고는 모든 활동이 회원님들을 관찰하고 살피는 거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짜여진 프로그램 외에는 회원님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오목을 두기도 하고, 회원님이 관심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실습시간을 보냈다. 노래를 불러주시는 회원님도 계셨고, 컴퓨터를 배우는데에 관심이 있으신 회원님과 대화를 나누며 모르는 것을 내가 알려주기도하고 함께 학원도 찾아보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모든 실습을 마치고는 매일매일 '슈퍼비전'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에 궁금한점에 대해 묻고 그날그날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루를 정리할 수 있었다. 질문시간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질문을 통해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특히 가톨릭대학교 친구들과 실습을 했어서 인원이 더 많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에대해 알아가거나 그날 다른회원님과 대화를 나누느라 알 수 없었던 다른 회원님들에 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날이 갈 수록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회원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데,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실습을 하게된 것이 아쉬웠다. 또한 다같이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다른실습에서는 가진 적이없는데 누리봄 실습에서는 피드백시간을 가졌어서 한 주간 우리실습생들의 모습을 보셨던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우리가 노력해야할 점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여태까지의 모든 실습 중 가장 다양한 활동을 하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실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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