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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육대학교 실습생 김현정입니다. 첫 날 누리봄 장소를 확인하고, 일반 가정집이라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이 곳이 맞나 번지수를 몇번 씩이나 확인 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습니다. 문 앞에 놓여진 의자에 회원님이 앉아 계셨고 웃으면서 저희에게 먼저 인사를 건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당시 어디로 가야할지 망설였지만 친절한 회원님 덕분에 원장실을 찾을 수 있었고, 어색해하던 저희에게 원장님은 따뜻한 커피와 차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누리봄에 대하여 아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셨지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일주일 동안의 일정 외에는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하여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누리봄의 시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머리 속에 하나씩 누리봄에 대한 지식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복귀 시설에 실습은 처음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도울 수 있을지,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 있는지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원님들을 만나는 순간 그러한 걱정들은 잊혀졌습니다. 일층 가정집으로 들어가자 "우리 게임할래요? 루미큐브 알아요?" 하며 먼저 다가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루미큐브라는 게임에 대하서 지식이 없어, 걱정했지만 회원님들께서 너무 쉽게 잘 알려주어 게임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게임을 통해서 많이 친해지고, 앉아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 대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에는 회원님들과 함께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회원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베드민턴을 치고, 피구를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 실습시간이 마칠 때에는, 50분정도 원장님과 하루 일과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서로 공유하여 원장님께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슈퍼비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알고 싶은 점이 있을때마다 원장님께 끊임없는 질문을 하였고, 원장님은 쉽고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질문 한 것 이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누리봄은 게임시설 체육활동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원님들이 직접 요리를 하며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요리를 배워나가고(저보다 요리 잘해요), 젠틀맨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바느질 등을 배웁니다. 오전 9시가 되면 회원님들은 각자가 맡은 구역을 청소하는데, 모든 회원님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참여 한다는 점에서 또 한번 저는 감탄했습니다. 이 곳에서 저는 5일이 아닌 3일 밖에 실습을 하지 못 했지만 실습한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그분들에게 드린 도움보다 오히려 반대로 제가 그분들을 보면서 느끼고 배운것이 많았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뜻 깊은 시간을 선물 받은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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