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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삼육대학교 윤단비
날짜 2016-05-26 23:17:49
제목 2016.4.18~4.22 실습 소감문
실습 첫 날 누리봄이 가정집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네이버 지도를 켜서 누리봄이라 써 있는 건물을 찾아 해맸다. 그 주위를 빙빙 돌고 아무리 찾아봐도 누리봄이라는 간판은 보이지 않았고 그 때 마침 한분이 삼육대학교 실습생이냐고 물어보셨고 이 집이라고 알려주셨다. 내가 실습 첫 주라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낯선 기분으로 들어섰다. 안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하고 원장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누리봄은 이런저런 곳이고 회원님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힘쓰는 기관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첫 날 2층을 배정받아 올라 갔는데 카톨릭 대학교 학생들 을 만났고 그 친구들은 2주째라 회원님들과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보니 괜히 삐쭉대고 어색해했다. 하지만 회원님들께서 이야기를 먼저 걸어주시고 게임을 하자고 하셔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카톨릭 대학교 학생 3명과 삼육대학교 학생 나 포함 2명 총 5명이서 회원님들과 있으니 집이 꽉 찼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실습을 하는 기분보다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수다를 떠는 것 같았다. 학생들이 워낙 자주자주 바뀌다보니 우리에게 말도 안거시는 분도 더러 계셨는데 처음에는 그분들에게 다가가지 못했었다. 실습 끝나기 30분 전에 갖는 슈퍼비전 시간에 원장 선생님께서 이런 생각을 꼬집어주셨다. 나도 모르게 나에게 살갑게 대해주시고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더 쉽고 편했었던 것이다. 집에 가는 길에 그런 생각을 가진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둘째날 부터는 마음을 먹고 나에게 말을 걸지 않으시는 분들께 대화를 하려고 애썼다. 처음에는 내가 인사를 해도 받아주시지 않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나 혼자라도 말했다. 그러다 보니 내 이야기에 대답은 안하셔도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매우 기뻤다. 그 때 내 실습이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여러 프로그램 중 배드민턴치기가 있었는데 회원님들의 수가 맞지 않아 나도 참가하게 되었다. 당연히 나보다 못 칠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준결승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졌다. 회원님들이 승부욕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보니 괜히 내가 뿌듯했다. 많은 활동 중에서도 풋살 대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지하철을 타며 대중교통을 사용법을 익히는 것 부터 멀리 나가서 신체 활동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열심히 뛰시는 회원님들을 보며 나도 최선을 다했고 같이 땀흘리고 나니 더 가까워진 것 같았고 익숙해져갔다. 마지막 날에는 카톨릭 대학 학생들과 우리 학교 학생들이 회원님들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게 되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여러 의견들이 있었지만 준비 과정도 재밌었고 상품을 사면서도 회원님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할 때 게임에 적극적으로 한분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주시는 것에 너무 감사했고 조금 더 열심히 꼼꼼히 준비 할걸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마지막에 회원님들과 인사를 하며 너무 아쉽고 보고 싶을 것 같아서 인사를 2번, 4번도 더 했다. 회원님들도 아쉬우셨는지 대문 앞까지 나오셔서 배웅해 주셨다. 누리봄 실습은 여러 실습기관을 다녀본 나에게 편했지만 가장 재밌고 정이 많이 든 실습지였다. 친구처럼 우리 학생들을 맞아주신 회원님들과 부족학 우리들을 지도해주신 누리봄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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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게시판 댓글
  •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실습지였나 보네요. 한주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민재 2016-05-27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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