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봄은 서울시에서 운영중이며 지역사회 정신장애인 사회복귀를 돕는 시설로 입소하여 같이 생활하며 재활훈련을 하는 곳이다

누리봄을 가기전에 어떤 곳인지 대략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봤지만 직접 가보니까 시설이라기 보단 그냥 평범한 가정집 같았다 처음에 대상자분들을 만났을때 아침식사 후에 약을 먹어서 그랬는지 다들 다운된 분위기였고 가만히 있으려고만 해서 어찌할바를 몰랐다 그래도 쏟아지는 졸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했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다 열심히 잘 하셔서 같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 

누리봄은 센터와는 다르게 대상자들과 직접 컨택하는 시간도 길고 더 오래 얘기를 나눌수 있었서 좋았고 대삿자들과 대화를 나눌때 치료적 의사소통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주거형태이다보니 대상자들의 생활모습이나 상태도 더 잘 알 수 있었다 오전에는 칭찬합시다와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하였다 대상자들과 함께 간단한 스트레칭도 해보고 처음 듣는 음악을 같이 따라 부르면서 금방 배울수 있었고 재밌었다 오후에는 풋살이라고 대상자분들과 미니축구를 하였다 세팀으로 나눠서 경기를 했는데 풋살이라는것도 처음 해봤고 축구랑 비슷했지만 공을 잘 못 다뤄서 같이 잘 할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다같이 어울려서 오랜만에 재밌게 운동도 하고 정말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다 음악치료나 운동활동이 매번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했는데 마침 누리봄 실습을 간 날에 대상자들과 함께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리고 상반기에는 이번이 마지막 활동이라는게 대상자들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무엇보다도 하루만 실습 한다는게 정말 아쉬웠다 내가 대상자들을 위해 뭔가 해줄수 있는것도 없고 해준다는것도 이상하지만 내가 대상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재밌었던 만큼 대상자들도 잠깐이나마 좋은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다양한 연령대에 대상자들이 누리봄에 있었는데 오티때 요즘 점점 입소하는 분들의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고 20대도 늘어나고 있다는 말에 누구하나 예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병률을 봤을때도 정말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정신질환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것도 알 수 있었다

누리봄에 계신 분들 대부분이 스스로가 병식을 갖고 있기에 재발하지 않고 재활훈련을 잘 받아서 사회복귀를 잘 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