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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전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어떤 기관인지 조사한 결과 병원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계되기 전 원활한 적응을 위한 주거재활기관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전에 방문했던 실습지와는 다르게 주거와 재활프로그램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기관인 점이 매우 놀라웠고 어떤식으로 체계가 구성되어 있을지 매우 기대가 되었다. 우선 실습 시작 전에 궁금했던 점을 모두 질문하고 답변을 받은 후 시작 할 수 있어서 막연했던 두려움은 내려 놓고 실습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음악치료와 마을 탐방-여행 계획짜기 였는데, '치료'라는 무거운 느낌과 반대로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대상자들 모두 즐거워하며 집중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누리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생활의 전반적인 것을 모두 개별적으로 관리해준다는 것이었는데, 대상자들의 사물함에 주간 계획표가 써 있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각자 주간 목표를 3~5가지씩 정하고 수행정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를 고치고 싶어하는 의욕적인 글들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이는 스스로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과 이를 교정하는 것에 대한 의욕이 있음으로 판단 되어서 한편으로 고무되기도 하였다. 사실 우리 모두 고치고 싶어하는 좋지 못한 습관이 있을 수 있고 이를 고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사회로 나가기 위해 고쳐야 하고, 고치고 싶어하는 증상이 있다면 이것을 도와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체계가 전문적이고 건설적인 방법으로 이루어 진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될 것임이 더욱 와닿았다. 또한 그 모든 과정이 한 장소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니 대상자에 대한 파악이 더욱 정교해질 것 같았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누리봄이 다른 재활기관과 다른 점이 무엇이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의욕적이고 밝은 대상자들과 대화하며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얻고가는 듯한 기분이었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직 이러한 기관이 전국에 4개 밖에 없다고 들었다. 귀한 실습지에서 많은 것 배울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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