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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에서 실습을 하고난 후 8시간만으로 누리봄을 알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리봄에서는 프로그램만을 많이 진행하기보다는 회원님들의 자유를 보장하기위해 프로그램을 빽빽하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설이라는 느낌보다는 진짜 가정집이라는 느낌이 더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이 집처럼 편안하고, 선생님들의 도움아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감정의 변화가 나타난 상황을 주고, 그 감정의 변화가 왜 일어났을 지를 추론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기본반과 심화반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었고, 저는 심화반에 참여하여 회원님들이 매우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수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감정에 대해서 회원님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고, 상황에 적절한 감정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오전에 회원님들을 만났을 때, 회원님들이 제가 낯설어서 방에만 계시거나 제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적극적으로 방문을 두드려 나와서 함께 이야기 나누자고 말을 하고, 계속 말을 거는 모습을 보이자 회원님들도 차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회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습을 하며 조현병의 양성증상과 음성증상을 모두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이라 제대로 파악을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망상적인 사고를 보이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한, 거실에서 함께 텔레비전을 보며 웃긴 장면들이 나오지만 전혀 웃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만 재미있냐는 질문에 정말 재미있다고 말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지역사회재활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누리봄처럼 주거시설에서 재활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halfway house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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