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누리봄에 배정을 받고 조금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남성만 계시는 보호시설이고, 게다가 정신질환도 가지고 계시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안고 누리봄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편견을 가지고 첫 날 회원님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온 몸이 피로했습니다. 하지만 이틀날부터는 저도 모르게 회원님들을 대하는 저의 모습도 바뀌고 그러다 보니 회원님들도 저를 대해 주실때의 모습은 한층 더 따뜻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기 전에 먼저 앉으라고 해주시고 말씀을 꺼내주시다 보면 어느새 하하호호 웃으면서 다른 회원님들과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또한, 오히려 저희를 걱정해주시면서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때마다 "차 조심! 길 조심! 사람 조심!"을 외쳐주시면서 배웅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5일 동안의 실습을 하면서 편견을 가지고 두려워 했던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누리봄의 회원분들도 저와 또는 저의 주변 사람들과 같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지금 저의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주어진 것만 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누리봄 회원분들께서는 다른 것들에 도전하고 그 것에 전념하는 모습에 저를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일의 실습이 끝이 나고 실습생들과 늘 했던 이야기가 한 주 만 더하고 싶다였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시간보내는 그 시간이 저희에게 더 큰 행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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