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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누리봄에 지내면서 다양한 점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먼저, 누리봄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을 때, 당황했었던 점은, 누리봄이 평범한 가정집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주거시설이라고만 들었지, 가정집에 센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점 지내다 보니 가정집은 회원님들이 일상생활을 배우고, 관련 기술을 연습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엔 청소를 하고, 중간중간 마다 빨래도 하고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정신질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두려웠던 회원님들이 먼저 다가와 말씀도 해주시고, 대하기 어려웠던 회원님들도 먼저 용기를 내고 다가가면 사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란 점을 알게 되면서 저의 생각들이 많이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점이 귀찮다고 하신 분들이나, 감정을 나타내기 꺼려하셨던 분들이나 모두 정작 주어진 일에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평소의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누리봄에서 시행된 여러 활동요법을 참관하기도 하고, 저희들이 직접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진행해보기도 하였는데, 참관할 때는 쉬워 보였던 일들이 직접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고, 진행하다 보니 프로그램 하나하나가 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미흡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즐겨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감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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