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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누리봄에 도차하였을 때는 시설이라는 생각보다는 가정집 같다는 생각과 동시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이 또한 제가 가지고 있던 편견중 하나였던 것같은데, 이런 보호시설은 반드시 가정집같은 건물 보다는 병원과 비슷한 생김새 일 것이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누리봄에서 5일 동안 회원들과 함께 지내면서 여러가지 생각의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첫날은 회원님들과 어색하면서도 친해지려고 많이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 것같은데, 많은 회원님들이 말 수도 적고 무뚝뚝한 면을 보여주실 줄 알았는데, 저희에게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해 주시고 관심을 표현해 주셔서 보다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내면서 회원님들의 일상생활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알고 또 한번 놀라웠습니다. 누리봄에 오기 전까지는 회원님들의 일상생활 수준이 일반인보다 낮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갔는데, 막상 누리봄에 와서는 회원님들 스스로 청소, 요리, 여가생활, 지하철 타기, 외출, 병원 방문 등 여러가지 생활 활동들을 어려움 없이 해내고 계신다는 것을 보고 병원에서 보던 환자분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실습을 나갔을 때는 간호사와 환자의 개념이 강하게 느껴졌다면, 누리봄에서는 함께 사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회원님들과 이야기하고, 게임하고,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면서 병원에서의 실습보다 회원님들과 훨씬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날 회원님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순히 회원님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실습의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회원님들에게 도움을 주고 삶에 있어서 조그만 기쁨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5일 동안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눠서 대호를 해보고 싶었지만 못했던 회원님들과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화 할 수 있었고, 회원님들이 열심히 참여해 주시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아서 너무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서 확실히 누리봄같은 병원에서 사회로 돌아가기 전 일상생활에 적응을 시켜주고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도 함께 병행할 수 있는 단기 보호시설들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현재는 서울에만 분포하고 있다고 들었지만, 이런 시설들이 앞으로 많이 늘어나서 더욱 많은 회원님들이 사회로 돌아가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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