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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은 저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었던 것 같아요. 일단 처음에 이 시설에 왔을 때 보았던 시설의 외관은 정말 크나큰 충격을 안겨주었어요. 친척집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주택형식의 외관은 결코 시설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외관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있어서 추가적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누리봄에 대한 이야기는 이러저러하게 많이 들었었지만 정작 그곳에 계신 원장님이나 직원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듣지 못해서 좀 긴장하긴 했습니다만 첫날 원장님을 만나고 간호사 선생님과 사회복지사분들을 만난 결과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너무 친절하시고 재밌으시고 성실하게 저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려는 모습이 저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주가 운이 좋게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이 모여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누리봄은 저에게 활발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제일 의외였던 것은 그 어떤 것에도 무관심해 보였던 회원분들이 프로그램이 시작했을때는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회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분들의 반응을 관찰해보았지만 저희는 솔직히 저희의 프로그램에 대한 걱정이 가시질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 정말 모든 분들이 잘 참여해주셨고 무관심해 보이다가도 자신이 호명되면 바로 대답해주시는 것이 귀엽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점은 목요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었던 음악치료가 취소된 점이었는데 솔직히 음악치료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회원분들이 많아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서 많이 기대했었는데 취소돼서 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가져다준 누리봄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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