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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누리봄에서의 실습은 저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깨지고, 관심을 가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그곳에 가기 전 이전 정신간호 실습은 병원 또는 보건소로, 치매 또는 알코올 중독인 환자들을 접했었는데, 이번 실습과 관련해 누리봄에는 대부분의 회원분들이 조현병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는 사실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걱정은 모두 조현병이라는 질환에 대한 저의 편견으로 인해 비롯된 것이었고, 막상 회원분들이 지내는 모습과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이곳도 그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우리에게는 당연하고 쉽게만 생각했던 일들이 그분들에게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반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에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더 열심히 참여하셔서 얼른 사회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기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곳으로 실습을 나오지 않았다면 지역사회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있는지도, 사회복귀시설이 무엇인지도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작지만 정신질환자들의 사회복귀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 5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더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 실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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