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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 회원님들과의 첫 기억은 이렇다. 나는 낯을 가려 회원님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 하고 큰 거실 한 가운데 어색하게 서 있었다. 이러한 내가 기특했는지, 어린게 귀여웠는지, 어색함이 싫어서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회원님들은 내게 먼저 말을 거시고 관심을 보여주셨다.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신 회원님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몇 차례의 대화를 통해 용기를 얻어 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다소 소극적인 회원님들과 이야기를 하였다. 첫 날 회원님들이 나에게 건네주신 정 덕분에 하루 빨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나도 모르게 생겨났다. 나는 친해지기 위해 회원님들의 이름을 외워야겠다고 생각 했다. 게시판에 있는 청소 분담표를 통해 회원님들의 이름을 알 수 있었고, 다음 날 나는 회원님들에게 “○○○님” 하며 먼저 말을 걸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대화를 시작 할 수 있게 되었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회원님들은 생활을 하며 재활을 위해 사소한 일상생활부터 음악치료, 교통훈련, 체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다. 매일 진행되는 프로그램 이지만 모든 회원님들은 프로그램 하나 하나 열심히 참여하셨다. 회원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고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재활 의지가 보였고 매 시간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회원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말을 잘 하는 것 보다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말을 잘 경청함으로 상대방을 알 수 있고, 상대방을 알게 된 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첫 실습을 누리봄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큰 행운인 것 같다. 나는 실습을 하기 전부터 선배들이 실습을 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실습에 대한 두려움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막상 누리봄에서 실습을 하고나니 실습지의 사람이 좋아서 힘든 것을 느끼지 못 했다. 물론 앞으로 힘든 실습도 있겠지만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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