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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봄에서 실습하기 전에 조현병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메스컴에서 주로 다루던 조현병은 무섭고 다가가기 힘들거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옆집 아저씨, 삼촌처럼 편안하고 좋았다. 처음에 인사할 때는 받아주시는 분들만 받아주시고 들은 척도 안하셔서 속상하기도 했다 . 하지만 성함을 외워 "-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니깐 모두 눈을 마주쳐주시며 인사해주셨다. 회원님들에게는 사소한 관심이라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이번 주는 외부 활동이 많아 서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아쉬웠지만 밖으로 나가는 활동 자체가 재밌기도 해서 알차게 보낸 것 같았다. 용마산 폭포공원에 올라갔을 때, 평소에는 잘 안 틀어주던 폭포가 나와서 모두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박물관도 견학하고 영화도 같이보고 지하철도 같이 타면서 '이분들이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다. 또 공동생활가정을 함께 견학하면서 '6개월이 지나면 다른 시설을 찾아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시겠구나.' 생각하게 되고 안타깝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도 많이 들고 모두 착하셔서 헤어짐이 너무 아쉬웠다. 이** 회원님이 사람 만나는 것이 참 묘하다며 아쉽다고 얘기해주셨을 때 정말 눈물이 날 뻔도 했다. 소감문 쓰면서도 한 분 한 분 다 생각이 나는데 실습생이 오지 않아도 서로 의지하고 재밌게 지내셨으면 좋겠고 모두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모든 회원님들에게 감사했고 힘드실텐데도 이렇게 잘 지내시는 거 보면서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가끔 생각날 것 같고 시간나면 찾아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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