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실습 첫날 원장님과 ot를 한게 엊그제 같은데 5일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원장님께서 누리봄에 실습 온 것은 아주 행운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공감을 한다.

 몸이 아픈 분들이 아닌 머리아 아프신 분들을 마주하면서 내가 어떻게 대해드려야 불편하시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회원님들이 먼저 다가와주시고 인사해주시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겁먹었던 내가 우스워 질 정도로 친구처럼 편하게 대화를 했었다. 첫날, 실습생인 우리보다 회원님들이 더 프로그램을 잘 아시고 실습생이 2주마다 온다는 것을 알고 얘기해주신점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대해 여쭤보고 함께 참여하며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먼저 다가와 주시는 활발한 회원님들 말고도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 회원님들이 실습생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사실 알고보면 그 회원님들도 우리와 얘기하고 싶어하셨을 텐데 성격인지라 먼저 다가오시지 못했던 거라고 생각된다. 그 마음을 우리가 첫날부터 파악하지 못하고 실습 중간즈음이 돼서야 알게되어서 제일 아쉬움이 크다. 그래서 더욱 그 회원님들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에 인사를 나누면서 보고싶을 것이라며 씁슬한 표정을 짓는 회원님, 일부러 눈마주치지 않고 인사를 해주신 회원님, 좋은 말씀 해주신 회원님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신간호 실습을 하면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떤식으로 대처하는게 좋을지, 또 일상생활 관리를 어떻게 해야되는지 등등을 알려주신 간호사 쌤들과 사회복지사쌤들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