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고생 많으십니다. 선생님들.

2019.5.13 ~ 17까지 누리봄에서 실습을 한 노지환이라고 합니다.

글쓰기에 앞서 몇몇의 실습후기를 읽어 봤습니다. 조현병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친구들이 보입니다.

남자 환자들만 가득해서, 어색함과 걱정을 가지는 친구들도 보입니다.

다행히 저는 남성이고, 조현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 조현병에 대한 두려운 감정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실습에 앞서 저의 마음은 새로운 대상자들과 새로운 선생님들, 새로운 동기들과 어떻게 잘 지낼까로 가득했습니다.

실제 실습에 들어가서도 저의 마음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회원님들은 그 자체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시고, 회원님들간의 사이도 좋아 보입니다.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좋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 사이에 잘 녹아들지 생각을 해야하는 과제가 이제 남은것입니다.

초반에는 빠르게 친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대화도 많이 걸고, 이것저것 했지만 부담이 될것 같습니다.

저도 부담되며 만난지 몇일 안된, 더욱이 5일밖에 같이지낼 시간이 없는 친구가 들이대니 말입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그렇게 지내다가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는 것은 같지만 적당히 빼는것을 배운겁니다.

쉬고싶어하는 회원님 옆에서 책 하나를 들고가서 시간을 보내는것, 적당히 어울려서 말 없이도 지내는 것 입니다.

실습하면서 꼭 회원님께 도움이 되야 한다는 생각보다, 원만한 관계를 가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여러가지 거창한 치료적 의사소통은 저의 욕심일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고작 5일 만났을 뿐이니까요!

그래도 첫번째 날보다는 두번째가. 두번째 보다는 마지막 5일째 날이 더 의사소통도 잘 되고 좋습니다.

그만큼 회원님들이 받아들여 줬고, 다가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에서 실습이 끝나서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한 3달 실습이면 적당할듯 싶은데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읽기 힘드실것 같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고생하시는 원장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사회복귀를 위해 열심히 생활하시는 회원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