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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누리봄'에 실습을 간다고 했을 때 정신질환 환자를 본 적도 없고 특히 언론에서 조현병에 대해 무겁게 다루어왔던지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론으로 배우기에는 괜찮다고 하지만 TV 또는 언론 등에서 보았던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스스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처음 회원님들을 뵈었을 때 물론 어색하고 어떻게 다가가야하나 막막했지만 대화를 나누고 가까워질 수록 사회에서 만났던 사람들보다 더 순수하고 따뜻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고 느꼈습니다. 같이 게임, 체육,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하면서 그 분들이 전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배우는 점도 많았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회원님들의 노래, 춤 등을 보며 많이 웃기도 했고 저를 보며 손을 잡아주시고 감사하다고 해주셨을 때는 정이 많이 들어서 지금도 문득 생각날 정도로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누리봄'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정신질환을 가진 분들, 특히 조현병에 대한 인식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고 전혀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현병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정신간호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셨던 원장님, 국장님, 모든 누리봄 직원 분들, 그리고 회원님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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