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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삼육보건대에서 정신간호 실습을 나왔던 김소연이라고 합니다. 1주일이라는 짧은시간동안 누리봄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생활을 했는데요, 지금 떠올려보니 누리봄에서 만난 회원님들이 너무나 그립고 그새 1년은 알고지낸 사이같아 실습이 끝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 이지만 이런 생각을 실습 첫날부터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습 첫날에는 정신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조현병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회원분들을 마주하는 것이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과연내가 이곳에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이분들을 대할 수 있을까, 혹여 나의 행동이 회원님들께 상처가 되진 않을지 많은 생각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설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과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저의 무지함을 알게 되었고 회원님들과의 첫만남에서 모든 걱정들이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어떤 회원님은 탁월한 친화력으로 오히려 저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셨고, 조금은 수줍어 하시지만 제가 거는 한마디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대답해 주시며 관심을 갖고 바라봐 주시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진 순간들이 수도 없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 회원님의 진료를 동행하며 누리봄 시설 밖의 생활모습을 관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현병 환자라고 해도 사회에서 만나면 결국은 모두가 한 개인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분과의 동행을 통해 나누었던 대화와 생각들이 누리봄에 더 큰 애정을 갖게 했던 것 같습니다. 짧은 실습기간이었지만 떠나는 마지막날 저희만큼 아쉬워 해주시고 다음을 기약하자던 회원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다시 꼭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5일간 편히 실습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배움을 주신 시설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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