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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자삼육보건대학교 조유진
날짜 2019-03-10 12:00:22
제목 3/4~3/8 실습소감문

최근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의사가 조울증이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흉기에 찔려 피살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 뉴스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여러 좋지 않은 일을 보도하면서 실습을 앞두고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들에게 치료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보다는 혹시나 있을 돌발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하는 경계심이 앞섰습니다. 

실습 첫 날, 시설을 찾는데 몇번을 헤매었습니다. 분명히 지도에는 표시가 되어있지만 아무런 명판 없이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는 곳을 시설로 단번에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원장님과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그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민의 반대 때문이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했지만 지역주민들의 입장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나조차도 내 옆집에 정신질환자가 산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누리봄에서 일주일간 실습하면서 쓰고 있던 색안경이 많이 벗겨졌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3일 쯤 지나자 대상자들과의 라포가 형성되었습니다. 제가 오면 먼저 반기는 회원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때부터는 대화를 시도하면 자신들의 어린시절 이야기, 속에 담아둔 이야기까지 말해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 회원으로부터 자신의 정신질환으로 가족들에게 피해를 준 것을 깊이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은 왜 평범한 사람처럼 살지 못할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섞인 말을 전할 때 그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정신질환자들에게 너무나도 큰 편견을 가지고 범죄자 취급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회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 나도 모르게 울컥울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매일 같이 얼굴을 맞대로 웃으며 대화를 나눠서인지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한 회원님으로부터 정이 들만 하니까 가서 너무 아쉽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계속 다가워주고 말 걸어줘서 정말 감사했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시는 분들을 보며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오히려 편견을 깨준 그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일주일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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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게시판 댓글
  • 일주일이라는 짧은 실습 기간 동안 회원분들과 많은 정이 들었나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유영경 2019-03-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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